미국 서부 투어의 특징은 비행기 이동이 아니어서 거의 모든 시간을 여행사 버스에서 보내는 것이다
투어가 3일째가 되니 이건 왠지 식당과 여행사 버스 사이를 오가는 것이 투어의 전체 일정인 것 같은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뭔가 사육되는 느낌?? ㅋㅋ
거기다가 거의 앉아 있는 시간이 많으니 소화도 잘 안되고 어제 점심부터는 줄곧 현지 음식(미쿡살람)이 이어지고 있다
다른 여행지의 음식들과 다르게 유별나게 기름지고 달콤한…
평소에 한국 여행자들답게 소화 잘 안되고 속 더부룩할 만 하다…
하지만 그 중 한국에서 김치며 깻잎을 들고 오신 분들도 있다
한입 먹고 싶긴 하지만… ㅎㅎㅎ 걍 맘 편하게 한국음식 맛 잊는 게 앞으로의 여행엔 더 나을 듯 싶어 참는다.
오늘 일정은 3일째 일정으로 브라이스캐년과 자이언 캐년 그리고 라스베가스 일정이다
사실상 4일째 일정이 LA로 돌아가는 일정이기에 중요한 일정들은 오늘이 마지막 일지도 모르고 가이드 씨조차도 아침부터 오늘 밤에 라스베가스에서 자는데 늦게 자면 손해라고 실컷 놀 것을 주문한다
우리가 보통 그랜드캐년이라고 부르는 곳에는 보통 3가지의 캐년이 존재한다 일단 그랜드캐년. 그리고 브라이스캐년과 자이언캐년이다
보통 한국 사람들에게 알려진 것은 그랜드캐년이지만 실재로 가서 보고 느끼기에는 자이언캐년이 더 좋다 일단 여행자가 개년 안에 들어가서 풍경 안의 숨겨진 모습을 볼수 있는 투어 프로그램이 잘되어 있고 전체적인 풍경과 자연 그리고 그 안에 살고 있는 식물과 동물의 조화가 잘 되어 있어 보인다
모든 캐년들이 물론 트랙킹 가능 지역이긴 하지만 삭막한 풍경위주의 공간이라 자이언캐년에 비해서는 직접 안으로 들어가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약간 더 어렵고 힘든 점 일 것이다
아래는 브라이스캐년

브라이언캐년의 모습을 보고 잔뜩 기대를 가지고 자이언캐년으로 갔지만
자이언캐년은 입구만 갈 수 있을뿐 실재 그곳에서 할 수 있는 투어나 갖가지 볼거리들은 경험해볼 수 없었다
이번 그랜드캐년의 가장 큰 짜증이 이때 일어났다
가이드씨에게 캐년투어를 물어봤다가 들은 이야기라곤 국립공원 관리소에 전시되어 있는 사진들로 대신하라는 이야기…
이봐요 가이드씨 사진은 여기 말고도 넘쳐난다고요
정말이지 어처구니 없는 투어의 절정을 본것같아 쓸쓰릅한 마음이 극에 달한다
어째껀 들어가진 못한 자이언캐년의 밖에서 본 모습들로 아쉬움을 대신할수 밖에…
자이언캐년 외부모습
이제 도박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라스베가스로 들어간다
숙소는 ‘벅시’라는 영화에도 나왔던 핑크 플라멩고 호텔…
어디서 벅시의 유령이라도 돌아다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밤이 되어도 꺼지지 않는 라스베가스의 카지노 불빛은 유령이 왕래하기엔 너무 밝게 느껴진다
여행사에서 준비한 선택 관광으로 되어 있는 야경관광과 라스베가스 쇼인 미스테리쑈 쥬빌리쇼중에 교통비를 아끼고 올드 라스베가스로 가볼 수 있는 야경관광을 선택했다
신시가지에 비해 관광객이 적게 오자 올드 라스베가스에서는 시간을 정해놓고 이런 저런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었는데 큰 기대 없이 라스베가스의 분위기를 즐기며 보기엔 괜찮은 경험이였던것 같다
천장에 영상이 보여지는 시간에는 많은 현지인들도 구경하느라 정신이 없다 ^^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그냥 라스베가스에서 왔다 갔다 나홀로 동네투어라도 해볼까 했지만 워낙에 쇼로 유명한 동네에서 쇼하나 정도는 보는것도 나쁘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사실 여행사측에 약간 약도 오르고ㅋㅋ) 주빌리쇼를 내가 직접 부스에 가서 티켓을 끊어서 보았다(여행사 선택관광 가격은 90달러지만 내가 끊으면 20불 정도 싸다)
주빌리쇼와 블루맨그룹 쇼 둘중에 뭘 볼까 고민했지만
블루맨그룹쇼는 일단 시간이 맞지 않았고. 주빌리쑈가 정통 라스베가스쇼라고 해서 선택했었는데…
주빌리쇼는 노출(상반신)이 조금 있는 성인대상의 전통적인 라스베가스 쇼였고
젤 앞자리에 앉아서 보던 나는 약간 당황하긴 했으나 워낙에 헐벗고 나오시는 언니들이 많아서 나중엔 그저 벗었구나 정도다.(그렇다고 무슨 스트립쇼 같은걸 기대하시면 안된다 ㅎㅎ 그냥 노출이 있는 성인쇼 정도이다. 예전엔 한국인들이 필수로 보았는데 요즘은 중국 사람들의 필수 관람 쇼가 되었다고 한다)
쇼를 보고 여행자의 행운을 빌며 카지노에서 100불정도 룰렛을 해보았다
물론…. 다 털렸다… 그럼 그렇지 ㅋㅋ
100불이면 동남아나 인도에서 2주 생활비다..뭐 이따위를 궁시렁 대며 카지노에서 맥주를 챙겨 방으로 올라와 잠들었다
라스베가스… 여행자가 접근하면 큰일날 곳이다 ^^